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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두산, 이번엔 콩나물 전쟁
번 호 313 조회수   10725
작 성 자 News Caster 작 성 일   2005-01-17

주말에 할인점 식품매장을 찾아 포장 두부 한 모를 사면 한 모를 덤으로 얻는 행운을 잡을 수 있다.
콩나물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락앤락 김치통이나 행주 가 덤으로 주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이마트와 롯데마트, LG마트 등 할인점 식품매장 두부와 콩나물 판매대 에서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웃지 못할 경품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두산식품이 '두부종가' '콩나물종가'라는 브랜드로 포장두부와 콩나물 사업에 뛰어들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자 포장두부와 콩나물 시장을 지배해온 풀 무원이 시장을 지키기 위해 맞대응에 나서면서부터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포장두부와 콩나물 사업에 뛰어든 두산식품은 할인점 시장 진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날까지 두산식품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 으로 이마트 31개점과 롯데마트, LG마트 전점에 입점을 마치고 두부 중심의 판 촉을 콩나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풀무원이 그 동안 독점하던 포장 두부와 콩나물 시장이 경쟁체제로 전환된 것 이다.

싸움의 발단은 두산식품이 시장 개척을 위해 손님이 많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 지 증정품을 주면서 판매를 촉진하는 게릴라식 판촉에 나서면서부터다.

손님이 많이 몰리는 시간에 비닐팩과 고무장갑이 들어 있는 스위트 홈세트를 구매고객 에게 나눠주거나 밀폐용기, 파카글라스 반찬통, 행주 등을 사은품으로 주고 있 다.

바로 옆에서 자판을 펼치고 있는 풀무원 판촉사원 역시 앉아서 볼 수만은 없는 처지. 이 회사는 준비된 사은품으로 락앤락 김치통을 나눠주고 있고, 사은품이 준비되지 않은 매장에서는 하나 더 주는 '1+1' 행사로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두산식품측은 "경쟁사가 먼저 사은품을 나눠주니까 이에 대응해 증정품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풀무원과 두산식품간 두부와 콩나물을 둘러싼 싸움은 사은품 경쟁에 그치지 않 고 유기농 콩의 원산지 논쟁과 종가집 논쟁 등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두산식품 판촉사원은 매장에서 "두부종가, 콩나물종가는 종가집김치가 국산 콩 으로 만든 순수 유기농 제품이고 풀무원 제품은 중국산 유기농제품을 사용했다 "고 노골적으로 공격했다.

이에 풀무원 직원은 "유기농 포장 두부와 콩나물 사업은 풀무원이 원조"라고 되받았다.

두산식품이 상품명에 원조의 의미가 있는 '종가(宗家)'를 붙이면서 시작된 것. 종가 브랜드는 종가집김치에서 따와 원조인 것처럼 보인 것이다.

두산과 풀무원은 두부와 콩나물 외에도 김치에서도 '종가집김치'와 '풀무원김 치'로 치열한 시장경쟁을 펼치고 있다.

식품업체 한 관계자는 "두산식품의 사업방향이 김치 두부 콩나물 등 냉장식품 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냉장식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풀무원과 치열한 경 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